• 고양이 키우는 비용, 13년 차 고양이의 현실 계산서

    재작년이던가, 이가 시원찮아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있다. 진료실에서 나온 집사가 계산대 앞에서 잠깐 숨을 고르던 모습을 기억한다. 그러고는 아무렇지 않게 나를 쓰다듬으며 말했지. “괜찮아, 이러려고 모아둔 거야.” 그 말이 얼마나 든든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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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취방 원룸에서 고양이 키우기, 좁은 집이라 미안한가

    원룸에 살면서 고양이를 들이는 게 미안한 일인지 묻고 싶은가? 열세 해 산 늙은 고양이가 답해주지. 미안할 일 아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평수가 아니라 그 안에 무엇이 있느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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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와 고양이 함께 키우기, 걱정보다 준비가 먼저다

    “아기 태어난다고 고양이를 왜 보내. 준비하면 같이 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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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와 강아지 함께 키우기, 한지붕 아래 평화 만들기

    칠월의 창가는 뜨겁다. 매미가 아침부터 목청을 다투고, 나는 커튼 그늘에 반쯤 몸을 숨긴 채 바깥을 내다본다. 아래층 마당의 누렁이가 산책을 나서며 컹컹 짖는 소리가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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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묘 가정 합사 방법, 천천히가 가장 빠르다

    레오가 온 날, 이동장을 든 집사 입에서 나온 말이다. 안 된다. 첫 만남부터 코를 맞대게 하는 합사는 거의 다 실패한다. 다행히 우리 집은 단계를 밟았고, 덕분에 지금 그 시끄러운 녀석이 밤이면 내 옆구리에 붙어 존다. 그 단계를 알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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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는 어디서 데려와야 하나, 입양과 분양 사이

    지난 주말, 집사의 친구가 놀러 왔다. 나는 책장 꼭대기 왕좌에서 한쪽 눈만 뜨고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그이는 소파에 앉자마자 레오한테 붙들렸다. 무릎에 올라앉은 녀석이 골골대는 소리를 한참 듣더니 결국 그 말이 나왔다. “나도 고양이 키우고 싶다. 근데 어디서 데려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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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고양이를 구조했다면, 그다음 순서

    젊었을 적, 창턱에서 골목을 내려다보면 늘 같은 시간에 지나가는 삼색 고양이가 있었다. 비 오는 날에도, 눈 오는 날에도 담장 밑을 종종걸음으로 지나갔지. 어느 겨울부터 보이지 않았고, 나는 지금도 가끔 그 친구를 생각한다. 밖의 삶은 그만큼 고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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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끼고양이 데려온 첫날, 무엇부터 해야 할까

    오늘 처음으로 새끼고양이를 품에 안아본 참인가? 이동장 안에서 들리는 가느다란 울음소리에 벌써 마음이 무너졌을지도 모르겠구나. 축하부터 하마. 그리고 부탁도 하나 하마. 오늘 하루만큼은 그 벅찬 마음을 조금 눌러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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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입양 전 준비물 체크리스트, 이것부터 갖춰라

    레오가 이 집에 온 첫날 저녁, 집사는 그릇이 모자라 내 밥그릇을 슬쩍 가져갔다. 나는 종이 접시에 밥을 먹었고, 그 꼬맹이는 남의 그릇에 코를 박았지. 밤중에 가게로 뛰어가는 집사 뒷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준비 없이 식구를 들이면 이 소동을 다 치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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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고양이는 불운하다고? 오해와 진실

    길에서 지내던 시절, 골목 담벼락 위에 늘 웅크리고 앉아 있던 새까만 고양이 한 마리가 기억난다. 밤이면 두 눈만 노랗게 빛나던 그 친구를, 지나던 사람들은 괜히 손사래 치며 피해 다니곤 했지.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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