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품종 도감

  • 검은 고양이는 불운하다고? 오해와 진실

    길에서 지내던 시절, 골목 담벼락 위에 늘 웅크리고 앉아 있던 새까만 고양이 한 마리가 기억난다. 밤이면 두 눈만 노랗게 빛나던 그 친구를, 지나던 사람들은 괜히 손사래 치며 피해 다니곤 했지.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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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색이는 왜 거의 다 암컷일까, 털색에 숨은 비밀

    “어? 이 삼색이도 여자애네.” 집사가 동네 고양이들을 훑어보며 무심코 던진 말이다. 그 말이 맞다. 삼색이는 거의 다 암컷이고, 치즈는 수컷이 많거든. 우연이 아니라 다 까닭이 있는 일이지. 우리 집 막내 레오가 들으면 눈만 껌뻑일 이야기를, 이 늙은이가 차분히 풀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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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레르기 안 생기는 고양이’의 진실

    고양이 알레르기의 진짜 원인은 털이 아니다. 많은 이가 털 때문이라 믿지만, 정작 주범은 ‘Fel d 1’이라는 단백질이거든. 고양이를 좋아하면서도 이 알레르기 탓에 함께 살길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니, 오늘은 그 오해부터 풀어주는 게 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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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털 안 빠지는 고양이’는 정말 있을까

    오늘 아침 레오가 갓 개어놓은 집사의 검은 니트 위에서 한바탕 뒹굴었다. 집사가 옷을 집어 들자 온통 털투성이라, 돌돌이를 찾아 한참을 문지르며 한숨을 푹 쉬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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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에서 온 거인 노르웨이숲, 그 의젓한 위엄

    나는 망구다. 나이가 드니 요란한 친구보다 묵직하고 점잖은 친구에게 눈이 간다. 북유럽에서 온 노르웨이숲 고양이가 꼭 그런 상대지. 이름부터 어딘가 서늘한 숲 내음이 나지 않느냐. 풍성한 털과 큰 체구, 무엇보다 그 의젓한 분위기가 내 마음을 붙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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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많기로 유명한 샴 고양이, 그 수다의 매력

    나는 망구다. 조용한 걸 좋아하는 늙은이라, 종일 재잘대는 친구를 보면 되레 감탄이 나온다. 샴 고양이가 딱 그렇지. 말 많기로 이만한 친구가 또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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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에서 가장 큰 집고양이 메인쿤, 그 거대한 다정함

    며칠 전 레오가 냉장고 위로 뛰어오르려다 보기 좋게 실패하고는, 제 딴엔 세상에서 제일 큰 고양이라도 된 양 거실 한복판에서 으스대더구나. 나는 그 조그만 녀석을 보며 속으로 웃었다. 얘야, 세상엔 너를 열 배는 왜소하게 만들 거인이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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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은 다리 먼치킨, 귀여움 뒤에 알아둘 것

    짧은 다리로 종종종 마룻바닥을 가로지르는 먼치킨을 본 적 있느냐. 몸통은 여느 고양이만 한데 다리만 뭉툭하게 짧아, 걸음마다 엉덩이가 씰룩이는 그 모습이 어찌나 앙증맞은지. 사람들이 사족을 못 쓰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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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범 무늬를 두른 작은 야생, 벵갈 고양이 이야기

    거실 커튼봉 꼭대기에 표범 한 마리가 앉아 있다고 상상해 보렴. 온몸에 로제트 무늬가 촘촘히 박히고, 근육이 잔뜩 오른 다리로 훌쩍 뛰어올라 그 좁은 봉 위에서 균형을 잡는 녀석. 눈빛엔 야생의 서늘함이 그대로 남아 있지. 벵갈을 처음 본 이라면 누구나 숨을 삼키게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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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아한 장모 신사 페르시안, 그 손 많이 가는 매력

    한여름 오후, 볕이 잘 드는 창가에 페르시안 한 마리가 늘어져 있는 모습을 떠올려 보렴. 구름처럼 부푼 긴 털, 납작하고 둥근 얼굴, 반쯤 감긴 눈. 손끝 하나 까딱 않고 그저 우아하게 오후를 흘려보내는 그 자태란. 고양이계의 귀족이라 불릴 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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