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마음과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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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화장실 밖에 실수하는 진짜 이유
고양이는 본래 깔끔한 동물이라, 멀쩡한 화장실을 두고 일부러 딴 데 볼일을 보는 법이 없다. 그러니 어느 날 이불 위나 방구석에서 실수의 흔적을 발견했다면, 그건 반항도 복수도 아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신호다. 곧 열세 살이 되는 내가 그 무언가를 하나씩 짚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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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듬다가 갑자기 무는 이유, 과잉 자극의 비밀
기분 좋게 그르렁대며 손을 맡기던 고양이가, 어느 순간 홱 돌아서서 손을 깨문 적이 있는가? 집사라면 한 번쯤 겪어 봤을 것이다. 나도 가끔 그러고, 막내 레오는 훨씬 자주 그런다. 미리 말해 두지만 이건 심술을 부리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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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사람 발치에서 자는 이유
밤이 되면 나는 늘 같은 자리에 눕는다. 집사의 발치, 이불 끝자락. 십 년 넘게 그 자리였다. 사람들은 이걸 그저 귀여운 습관쯤으로 여기지만, 우리에게 잠자리를 고르는 일은 생각보다 진지한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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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그루밍을 자주 하는 이유
나는 망구다. 이 나이가 되어도 틈만 나면 까끌까끌한 혀로 온몸을 매만진다. 단순히 깔끔을 떠는 게 아니라, 그루밍에는 몇 겹의 까닭이 포개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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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눈 깜빡임, 고양이가 보내는 신뢰의 신호
칠월의 오후는 길고 나른하다. 창으로 든 햇살이 마룻바닥에 네모나게 고이고, 나는 그 온기 위에 배를 깔고 엎드려 집사를 바라본다. 눈이 마주친다. 나는 서두르지 않고 눈을 스르르 감았다가 다시 뜬다. 이 느린 깜빡임 하나에 말로 다 못 할 뜻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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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온 집을 내달리는 우다다의 비밀
새벽 네 시. 쿵, 다다다다, 쿵. 막내 레오가 또 시작이다. 복도 끝에서 거실까지, 커튼을 타고, 소파를 밟고. 집사는 이불 속에서 신음하고, 나는 한쪽 눈만 슬쩍 뜨고 도로 감는다. 젊을 적엔 나도 저랬으니 뭐라 할 처지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