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계 숫자만으로는 살이 쪘는지 알기 어렵다. 3킬로그램이 적정인 고양이도 있고 6킬로그램이 적정인 고양이도 있다. 그래서 수의사는 몸무게 대신 몸을 직접 만져 보고 판단한다. 집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세 군데만 만져 보면 된다.
고양이 비만도 확인
세 가지만 직접 만져 보고 골라라. 체중계 숫자보다 이쪽이 정확하다.
배 아래쪽에 늘어진 살(원발성 지방주머니)은 살이 쪄서가 아니라 고양이에게 원래 있는 것이다. 그것만 보고 비만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출처 · 9단계 신체충실지수 기준은 WSAVA Body Condition Score (Cat), 단계별 설명은 VCA Animal Hospitals. 2026년 8월 확인. 집에서 하는 자가 점검이고 진단이 아니다. 최종 판정은 수의사가 한다.
무엇을 보는 것인가
국제 기준인 9단계 신체충실지수는 세 가지를 본다. 갈비뼈가 얼마나 쉽게 만져지는지,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갈비뼈 뒤로 허리선이 있는지, 옆에서 봤을 때 배가 올라붙어 있는지다. 이상적인 상태는 갈비뼈가 얇게 덮인 채로 만져지고, 허리선이 보이며, 배가 살짝 올라붙어 있는 것이다.
한 가지 오해를 짚어 둔다. 우리 배 아래쪽에 늘어져 흔들리는 살은 살이 쪄서 생긴 것이 아니다. 고양이에게 원래 있는 것이고, 뛰거나 몸을 늘릴 때 도움이 된다. 그것만 보고 비만이라고 단정하지 않기를 바란다.
집에서 하는 자가 점검이지 진단이 아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나왔다면 급격히 굶기지 말고 감량 속도를 수의사와 정하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