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알아두면 재밌는

  • 고양이 나이 사람 나이 환산법, 곧 열세 살의 이야기

    칠월의 늦은 오후, 나는 책장 꼭대기 내 자리에 앉아 거실을 내려다보고 있다. 열어 둔 창으로 매미 소리가 밀려들고, 마룻바닥엔 햇살이 길게 누웠다. 막내 레오가 그 빛을 쫓아 앞발을 파닥이는 걸 보다가, 문득 이 집에 처음 오던 여름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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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가 하루 종일 자는 이유

    젊을 적 기억이 난다. 이 집에 갓 왔을 무렵의 나는 온종일 뛰고 기어오르고, 커튼을 타다 집사에게 혼이 나곤 했다. 그런 내가 이제는 하루의 대부분을 자며 보낸다. 집사는 가끔 “넌 참 잠이 많구나” 하지만, 이건 게을러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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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수염의 놀라운 역할

    나는 망구다. 얼굴 양옆에 길고 빳빳하게 뻗은 이것을 사람들은 수염이라 부른다. 멋으로 난 게 아니다. 나에게 수염은 또 하나의 눈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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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가 케이크에 시큰둥한 이유, 단맛을 못 느낀다

    집사가 조각 케이크를 앞에 두고 눈을 반짝인다. 포크가 오가고 입가에 크림이 묻는데, 정작 나는 곁에서 하품만 한다. 내가 도도해서가 아니다. 나는 애초에 단맛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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