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고양이 함께 키우기, 걱정보다 준비가 먼저다

망구

“아기 태어난다고 고양이를 왜 보내. 준비하면 같이 살 수 있어.”

집사가 전화기에 대고 힘주어 말하는 걸 들었다. 누군가 또 낡은 걱정을 늘어놓은 모양이지. 집사 말이 옳다. 위생과 안전 수칙만 지키면 고양이와 아기는 충분히 한집에서 지낸다. 준비는 두 시기로 나누면 된다.

아기가 오기 전에

아기 물건의 냄새와 소리에 고양이를 미리, 천천히 익숙하게 해라. 우리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는 갑작스러운 변화니까. 정기 구충과 예방접종도 이참에 점검해두고. 한 가지 더, 임신 중이라면 고양이 화장실 청소는 다른 가족이 맡는 게 권장된다. 톡소플라스마 예방 때문인데, 궁금한 점은 산부인과 의사와 수의사 양쪽에 물어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

아기가 온 뒤에

화장실 청소를 마치면 손을 씻는 습관을 지켜라. 아기와 고양이를 단둘이 두지 말고 늘 어른이 지켜봐야 한다. 잘 때는 고양이가 아기 침대에 못 들어가게 방문을 닫아두는 게 안전하고. 그리고 잊지 마라. 아기 손이 닿지 않는 높은 쉼터와 조용한 화장실 자리는 고양이 몫으로 반드시 남겨둬야 한다. 물러날 곳이 있는 고양이가 너그러워지는 법이다.

서로의 영역만 지켜주면 걱정할 일은 생각보다 적다. 그 집 아기의 첫 친구가 털북숭이일 수도 있는 거고.

출처

  • ASPCA, “Cats and Babies”
  • International Cat Care (icatcare.org), “Cats and new babies”
  • VCA Animal Hospitals, “Cats and Pregnancy / Toxoplasmo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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