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알레르기의 진짜 원인은 털이 아니다. 많은 이가 털 때문이라 믿지만, 정작 주범은 ‘Fel d 1’이라는 단백질이거든. 고양이를 좋아하면서도 이 알레르기 탓에 함께 살길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니, 오늘은 그 오해부터 풀어주는 게 도리겠다.
알레르기의 진짜 원인
이 Fel d 1이라는 단백질은 우리 고양이의 침과 피부 기름샘에서 나온다. 그루밍을 할 때 이 단백질이 털과 비듬에 묻어 온 집 안에 퍼지는 게지. 그러니 문제는 털 그 자체가 아니라, 거기에 묻은 이 단백질인 셈이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 완벽하게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고양이란 없다. 세상 모든 고양이가 이 단백질을 만들어내거든. 다만 그 양이 개체마다, 품종마다 조금씩 다를 뿐이란다.
그래도 덜하다는 품종, 그리고 확인법
시베리안, 발리니즈, 데본렉스, 코니시렉스, 스핑크스 같은 품종이 상대적으로 알레르겐이 적거나 덜 퍼진다고 거론되곤 한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경향일 뿐, 결코 보장은 아니다. 같은 품종이라도 개체 사이의 차이가 크거든. 그러니 알레르기가 있다면 입양 전에 그 고양이와 직접 시간을 보내며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는 게 가장 현실적이다. 미리 의사, 그리고 수의사와 상의해 두는 것도 지혜로운 일이지.
- 망구
출처
- International Cat Care (icatcare.org), “Cat allergy / Fel d 1”
- ASPCA, “Allergies to Pets”
- Scientific American, “There Is No Such Thing as a Hypoallergenic Cat”
망구 · 2013년 여름에 태어났다. 흰 바탕에 주황 얼룩을 얹은 치즈냥이다. 냥모상에는 고양이에 관해 알아둘 만한 것들을 적는다. 막내 레오는 아직 배울 것이 많다.
본문에 쓴 자료의 출처는 글 끝에 밝힌다. 건강에 관한 내용은 참고용이니, 아이가 아파 보이면 반드시 수의사와 상의하기 바란다.
문의 giant.mangg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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